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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변희재와 김동길- 그들만의 세상

자칭 보수 논객들, 혹은 정확히 말해서 극우논객들의 설사와 같이 죽죽 흐르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일이 읽어보기도 벅찰정도로 많은 그 글들은 예의 그 추잡한 리상뜨망(resentment)으로 가득차 있다. 그들의 글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들이 감추려고 하는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강한 수구심리 때문이다. 그들은 외친다. 나는 객관적으로 세상을 보는 이 시대의 지식인들이라고!! 그들은 누가 동의를 하던 하지 않던 본인들이 지식인이라고 말하면서, 결국 하는 짓은 동네 훈장노릇이나 꼰대노릇 밖에 못하고 있다. 김동길의 예는 필설이 과다할 정도이다. 그는 한때 시대의 지식인으로 불리었고, 과거 한때에는 잘나가는 정치인도 해보려 해다. 정치로 외도를 했던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그렇듯이, 권력에 맛을 보고 이리저리 축구공처럼 치여다니던 그는 결국 텔레비젼에도 곧잘 출몰하는 엔터테이너형 지식인이 되었다. 이때 얻은 대중성과 권력이라는 미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그는 어느 순간 세상이 이제 그에 대해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는 다는 것을 발견한듯 싶다. 결국 많은 처연한 지식세계의 노병들처럼 그의 입도 거칠어졌고, 점점 더 그가 믿는 종교적, 정치적 신념에 대한 꼰대가 되어갔다.

그러면서 시대와 민중과 호흡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이 알고 있던 옛날식 지식과 그 시대의 권력에 향수를 느끼고, 점점 더 수구보수세력의 입술이 되어갔다. 안타깝게도 그는 다소 거칠게 이야기하는 젊은이에게 벽에 똥칠이라는 상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단어나 외우는 메모리능력을 자랑하는 꼰대가 되어 버렸다. 그것도 아주 허접한 꼰대가 말이다. 그의 행태는 목욕탕에서 물튀기는 아이에게 눈을 부라리며 욕을 하는 노인과 다름이 없다. 시간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안타깝고 슬프기는 하지만, 그의 미래에 대해 어떠한 희망도 없다. 그는 그렇게 시대에 따라 시대속으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변희재인가 하는 신지호류의 인간이다. 한때 안티조선에서 활약했다는 그의 글을 가끔이나마 목도하게 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나름 신념은 있어 보이지만, 내가 보기에 그의 글은 이념의 구정물에서 헤엄치는 한마리  어처구니에 불과하다. 한때 좌에 있다가 극우로 선향한 대부분의 인사들(신지호나 강철과 같은...)이 그렇듯이, 그 역시 그가 새로 들어간 그 권력속으로 더욱 가깝게 가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총대를 매고 홍위병을 자처하고 있다. 글은 쉰내가 나고, 말은 역겨우며, 글은 고리타분하다. 원래 쓰는 것이 그 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이가 지식인임을 자처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도 우습다. 한 예로 그가 최근에 쏟아내는 노무현에 대한 글들을 보자. 본인은 국민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본인은 자살한 노무현에 대해 자신이 낸 세금이 한푼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국민장으로 치뤄진다는 것을 알면서 말이다. 여기서의 논리적 모순은 그의 저열한 자기방어속에 들어가 있다. 그는 적어도 노무현은 인간으로 존중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그럴수 없는 이유를 공적인 논리적 모순속의 개인적인 원한의 분노로 논한다.

시대가 하 수상하다 보니 각종 코믹한 캐랙터들이 춤을 추고 가끔 나를 서글프게 한다. 뭐를 하던 적어도 그들과 같은 인사들이 지식인 나부랭이 노릇하는 것은 눈에 참 거슬린다. 물론, 나도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반면교사가 됨은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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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이몬 | 2009/06/04 03:59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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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리나루카스의 작은공간 .. at 2009/06/04 23:13

제목 : 김동길, 노사모 1순위 영입대상
그동안 김동길 교수에 대한 기사가 나와도 그저 말을 막하는구나 하고 넘겼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깊은 원한이 있거나, 심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런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늙어서 갑자기 왜 그러시는지... 만날 수는 없으니, 그가 한 말에 대한 제 답변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굳이 존대말을 쓰기는 싫지만, 버릇없는 놈이라고 칭얼대실까봐 높여 드립니다. “인류의 역사의 어느 때에나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진......more

Commented by breeze at 2009/06/04 09:29
얼마전에 조선일보 정치부장(박 머시기;;)이 변희재를 깠습니다. 저 세금 발언때문에요. 팽이죠 뭐. 그래서 변희재도 조선일보를 깠죠.ㅎㅎㅎ 그리고 저는 이번에 알았는데 변희재가 진중권을 흠모한다더군요;;; 진중권의 자살세 발언때문에 그 진중권을 까려고 나름 논리를 만든게 저 세금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purple at 2009/06/04 12:33
아.. 듣보잡!ㅋ
Commented by 뽀도르 at 2009/06/05 18:15
저 변희재가 그 아득한 하이텔 시절 보던 변희재가 맞는지, 당시에도 뭔가 튀어볼고 애는 쓰지만, 뭔가 촛점이 안 맞더군요.
Commented by Soul at 2009/06/05 21:00
안녕하세요. 항상 다이몬님 글을 딱읽고,헉하고,짠한 마음을 갖고 떠나고,다시 돌아오고의 반복. 오늘에서야 댓글 남겨요. 88만원 세대로써 비정규직 문제를 이렇게 방치할거냐고 따지는 대학생에게 '학생이 공부 열심히해서 정규직을 얻으라'고 말하는 보수정치인과 어떻게 소통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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