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1월 20일
잉여존재들-노인들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매번 뉴스에서 가장 화가 나는 존재들이 자칭 어버이회라고 불리는 극우단체 노인들이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각종 쌍욕들과 송연한 저주를 퍼부으며 세상에서 가장 말종들이나 뱉을 단어들을 흘리고 다니신다. 이전에 이글루에서도 나왔지만 지하철에서의 노인들이 벌이는 비상식적 행태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국에 들어가 가끔 종로에 갈 때마다 마른 동태처럼 눈을 부라리며 소리소리 지르는 노인분들을 보면 그 나이 또래인 부모님이 생각나면서도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고민하게 된다. 아버지와 가끔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잉여라는 단어를 쓰게 되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잉여존재들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문제는 그 잉여인간들이 삶의 중심에 들어선 이들을 미워하고 상처주길 바란다는 점이다.
그들의 논리는 똑같다. 노인들을 위한 나라에는 노인들의 기억에서 나온 지헤만이 우리의 길이라고...그렇다면 그들의 기억은 도대체 무엇일까? 일제를 경험하고, 수탈을 당하면서도 근근히 삶을 이어가던 그들에게 노예의식이 배겼을 수도 있다. 군사정권하에서 국가주도 개발에 참여하면서 군국주의적 사고는 전혀 변하지 않았고, 6.25와 이후 정권들의 세뇌는 그들의 의식을 근대적인 체계안에 사로잡았다.
선과 악이 분명한 세계는 너무나 살기 쉽다. 변화와 모순과 진보와 윤리라는 골치아픈 주제를 건들지 않고, 좌익 공산당 싫어요의 체계로 들어가면 삶은 너무나 쉽다. 그들의 의식이 고정되다 보니, 그들은 점점 더 시대에서 멀어지게 되고, 점점 더 잉여인간들이 되어간다. 파고다에 죽치고 앉아 매일 술과 싸움질과 고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정치집회나 각종 극우모임은 오히려 생리에 잘 맞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점점 사라져 간다. 그들의 명들이 한계가 있듯이, 그들의 기억들 역시 이제는 과거지사가 되어간다. 온고지신이 아니라 과거를 두고 횡포를 부리는 그들의 폭력들 역시 역사는 조용히 잊어줄 것이다. 다만, 손창섭의 소설에 나오던 잉여인간들이 전두환과 김현중의 만남에서 모순되게 접촉하듯이 80대와 20대에서 공명한다는 점이 서글플 따름이다. 역사는 그래서 모순의 변증인지 모른다.
한국에 들어가 가끔 종로에 갈 때마다 마른 동태처럼 눈을 부라리며 소리소리 지르는 노인분들을 보면 그 나이 또래인 부모님이 생각나면서도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고민하게 된다. 아버지와 가끔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잉여라는 단어를 쓰게 되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잉여존재들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문제는 그 잉여인간들이 삶의 중심에 들어선 이들을 미워하고 상처주길 바란다는 점이다.
그들의 논리는 똑같다. 노인들을 위한 나라에는 노인들의 기억에서 나온 지헤만이 우리의 길이라고...그렇다면 그들의 기억은 도대체 무엇일까? 일제를 경험하고, 수탈을 당하면서도 근근히 삶을 이어가던 그들에게 노예의식이 배겼을 수도 있다. 군사정권하에서 국가주도 개발에 참여하면서 군국주의적 사고는 전혀 변하지 않았고, 6.25와 이후 정권들의 세뇌는 그들의 의식을 근대적인 체계안에 사로잡았다.
선과 악이 분명한 세계는 너무나 살기 쉽다. 변화와 모순과 진보와 윤리라는 골치아픈 주제를 건들지 않고, 좌익 공산당 싫어요의 체계로 들어가면 삶은 너무나 쉽다. 그들의 의식이 고정되다 보니, 그들은 점점 더 시대에서 멀어지게 되고, 점점 더 잉여인간들이 되어간다. 파고다에 죽치고 앉아 매일 술과 싸움질과 고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정치집회나 각종 극우모임은 오히려 생리에 잘 맞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점점 사라져 간다. 그들의 명들이 한계가 있듯이, 그들의 기억들 역시 이제는 과거지사가 되어간다. 온고지신이 아니라 과거를 두고 횡포를 부리는 그들의 폭력들 역시 역사는 조용히 잊어줄 것이다. 다만, 손창섭의 소설에 나오던 잉여인간들이 전두환과 김현중의 만남에서 모순되게 접촉하듯이 80대와 20대에서 공명한다는 점이 서글플 따름이다. 역사는 그래서 모순의 변증인지 모른다.
# by | 2010/01/20 22:00 | 트랙백 | 덧글(0)





